화장실에서 변을 보다 휴지에 피가 묻어나온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러한 혈변은 대장암이나 치질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25년 기준 대장암은 여전히 한국인의 주요 암 중 하나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대장암으로 인한 혈변은 어떤 특징이 있고, 치질로 인한 혈변과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장암과 치질로 인한 혈변의 차이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대장암으로 인한 혈변의 특징

대장암 환자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가 바로 혈변입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장암으로 인한 혈변은 암의 위치와 출혈량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상부 대장에 암이 있는 경우, 검거나 검붉은 색의 피가 변에 섞여 나옵니다. 이는 혈액이 대장을 통과하면서 소화 과정을 거치기 때문입니다. 반면 직장 부근에 종양이 있다면, 비교적 선홍색에 가까운 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대장암 혈변의 주기는 일정하지 않습니다. 초기에는 간헐적으로 나타나다가 암이 진행됨에 따라 더 자주, 더 많은 양의 혈변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특히 3-4기에 이르면 혈변과 함께 변비,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장암 혈변 모양 주기 색깔 치질 차이

치질로 인한 혈변과의 차이점

치질은 항문 주변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대장암과는 달리 주로 선홍색의 맑은 피가 관찰됩니다. 치질로 인한 혈변은 대부분 배변 중이나 직후에 발생하며, 변기나 휴지에 묻어나오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치질 혈변의 가장 큰 특징은 선홍색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항문 근처에서 출혈이 일어나 혈액이 소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치질로 인한 출혈은 주로 배변 시 항문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인해 발생하므로, 배변 후에는 출혈이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변의 색깔로 보는 건강 신호

혈변의 색깔은 출혈 위치를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색깔이 밝을수록 항문과 가까운 곳에서 출혈이 일어났음을 의미합니다.

  • 선홍색: 항문이나 직장 부근의 출혈 (예: 치질, 항문 열상)
  • 암적색: 대장 하부의 출혈
  • 검붉은색 또는 흑색: 대장 상부나 소장의 출혈

하지만 색깔만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출혈량, 소화 시간 등 여러 요인에 따라 혈변의 색깔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혈변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법

대장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은 암입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2025년 현재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서는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매년 분변잠혈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분변잠혈검사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미량의 혈액도 검출할 수 있어 대장암 조기 발견에 효과적입니다.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면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게 됩니다.

대장 내시경은 대장암 진단의 황금 표준으로 여겨집니다. 내시경을 통해 대장 내부를 직접 관찰할 수 있어 작은 용종이나 초기 암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검사 중 발견된 용종을 즉시 제거할 수 있어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혈변은 대장암의 중요한 경고 신호입니다. 하지만 혈변만으로 대장암과 치질을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혈변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50세 이상이거나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대장암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장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 그리고 정기 검진을 통해 대장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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